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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중인 가족 덮친 트레일러…6살 딸 크게 다쳐

낚시 중인 가족 덮친 트레일러…6살 딸 크게 다쳐
입력 2020-10-22 20:27 | 수정 2020-10-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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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톤짜리 배가 실려있던 대형 트레일러가 낚시 중이던 일가족을 덮치면서 여섯 살 아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화물 차에 묶어 두었던 줄이 끊어 지면서 손을 쓸 시간도 없이 일가족을 덮친 겁니다.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충남 서산시 삼길포항.

    3톤짜리 선박이 실린 트레일러가 배를 바다에 띄우기 위해 항구 경사로 아래로 서서히 이동합니다.

    그런데 몇 초 뒤, 트레일러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니 가속도가 붙습니다.

    당황한 사람들이 뒤쫓지만, 선박이 실린 트레일러는 선착장에 있던 사람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던 부녀가 다쳤는데 이 가운데 딸 6살 A 양은 중상을 입어 소방헬기로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소방서 관계자]
    "대퇴부 쪽 골절 내지는 골반골 쪽에 손상이 주어졌을 것이다… 하복부 쪽에도 손상이…"

    선박을 실었던 트레일러는 어민들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결된 화물차와는 별도의 견인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택해경 관계자]
    "트레일러에 밧줄로 해서 포터 차량 후미 프레임에 연결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요. 연결한 밧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낚싯배 선주와 화물차 운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대전) / 영상제공 평택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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