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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의원님이 화난 이유? '0000' / 게임에 빠진 '우수 의정' 의원

[정참시] 의원님이 화난 이유? '0000' / 게임에 빠진 '우수 의정' 의원
입력 2020-10-22 21:04 | 수정 2020-10-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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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의원님이 화난 이유? '0000'' 인데 국정 감사 때 의원들 화내는 이유가 자료 제출 안 하거나 증인 출석 안 하거나, 많죠?

    ◀ 기자 ▶

    네, 그 두 가지가 의원들의 대표적인 불만 사안이죠.

    그런데 국감 현장에선 의원들이 이성을 잃거나 목소리가 가장 높아지는 대목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끼어들기'인데요, 의원들이 자신의 발언 중에 누가 끼어드는걸 특히 잘 못 참았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도 이 '끼어들기'로 파행된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관련 상황을 직접 보시죠.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침에… 아 제가 알아서 할게. 제가 지금 위원장한테 하고 있어요 지금. 아니 위원장님. 간사라고 해서 동료의원 발언을 이렇게 방해해도 되는 겁니까? 아까부터…(윤호중 법사위원장:네. 그냥 말씀하세요.) 아이 참…나도 성격이 괜찮은 사람… 자꾸 이렇게 목소리 높이게 하지 말고…"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이게…잠깐, 조용히 하세요! 좀 끼어들지 말고…"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은) 하나를 물으면 열 개를 답을 합니다. 이게 도대체 누가 누구를 국감하는지 모를 지경이에요. 하나 예를 들어볼게요. 위증을 경고를 하니까 기억이 없다 말을 바꿨어요. (윤석열 검찰총장:저는 등산으로 잘못 들었습니다.) 잠깐이요! 위원장님, 저런 태도를…아니, 지금 증인이 발언할 순서가 아니고 의사진행발언은 야당의원님들도 발언 안 하시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런 국감이 어디 있습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제가 끼어들기 해서…그거는 죄송합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동료의원 질의에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라요…의사진행발언 제가 하고 있어요! 지금!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 (김정재:~!@#$) 국회의원 말하는데…) 국회의원이라고 아무 말이나 다 하는 줄 아세요?"

    "@*%$#"

    ◀ 앵커 ▶

    여든 야든, 의원이든 피감 기관이든 말이 다 섞이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죠?

    ◀ 기자 ▶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다 보니 상대방에게 충분히 얘기할 시간을 주기가 어려운, 환경적 요인도 있습니다.

    ◀ 앵커 ▶

    결국 의원한테 주어진 질의시간이라 말이죠?

    ◀ 기자 ▶

    기본 7분이고요, 여야 간사 합의로 추가 1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또 보충 질의 5분, 추가 질의 3분을 더 쓸 수도 있는데 각 상임위의 20-30명 의원들이 다 한 번씩 발언하고 나면 대략 2, 3시간 정도 흐른 뒤거든요, 그러면 중간에 맥도 끊기고 집중력도 떨어지다 보니까 그다음엔 더 고성도 나오고 일방적인 질문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게임에 빠진 '우수 의정' 의원?' 인데 어떤 의원이 국정 감사 중에 휴대 전화로 게임을 했어요.

    ◀ 기자 ▶

    네, 민주당 강훈식 의원입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건데요, 일단 어떤 상황이었는지 직접 보시겠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처음부터 감사대상으로 적격하지 않은 것을 국회가 무리하게 의결해서 보낸 거다…20대 국회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이것이 부적절한 행위라면 20대 국회 산자위원을 했던 이 자리에 있는 저를 비롯해 송갑석 의원님, 강훈식 의원님 모두 다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의원이 됩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 청구 자체가 타당한 것이었는가 하는 것은 개별의원으로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

    ◀ 앵커 ▶

    3년 전에도 그랬네요.

    게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건데 저 장면 잡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래서 촬영한 카메라 기자 측과 직접 통화해봤는데, 방금 영상에도 보셨지만 강 의원이 전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카메라 기자들 통상 국감 때면 이렇게 게임이나 문자를 자주 하거나,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이 몇몇 정해져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회의 때마다 그런 의원들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데, 이번에도 딱 현장을 포착했다는 거죠.

    강 의원에겐 안타까운 얘기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최근 사례도 더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가 취재 과정에서 받은 제보 사진 한 장인데요, 지난달 24일 국회 정기회기때 산자위 상임위 모습입니다.

    회의 직전이긴 한데, 이때도 게임을 하던 모습이 누군가의 카메라에 포착된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고는 예견된 사고였다, 이런 평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강 의원은 지난 2017년과 18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국민 눈높이와는 다른 평가기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는 이윱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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