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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론 끝에…"접종 중단할 상황 아니다"

격론 끝에…"접종 중단할 상황 아니다"
입력 2020-10-23 19:58 | 수정 2020-10-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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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실, 정부가 오늘 아침부터 긴급하게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서 독감 예방 접종을 계속할지 아니면 문제가 된 백신의 접종을 중단시킬지를 두고 지금 이 시간까지 격론을 벌였습니다.

    조금 전에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보건복지부 담당하는 박선하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원래는 7시 정도면 정부가 회의 결과를 정리해서 입장을 내놓을 거라고 했는데 결정이 조금 전 나왔습니까? 어떻습니까?

    ◀ 기자 ▶

    정부가 오늘 오전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연 데 이어서 오후에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회의를 비공개를 열었는데요.

    의사협회에 이어 자체적으로 백신접종 유보를 결정하는 지자체들이 늘면서 고민이 깊어지면서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겁니다.

    당초 6시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이 회의가 끝나지 않아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조금 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건 아닌데 일단 예방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적인 분석 자료 검토를 위해서 내일 오전 회의를 다시 하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이런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앵커 ▶

    지금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일단 잠정적으로는 중단시키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후 논의를 계속할 거라는 건데 만약에, 중단 결정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후에 일단 사망자가 2명 나온 그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은 접종을 중단시킬 가능성이 있는 거죠.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사망자가 2명씩 나온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에 대해서 접종 중단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어제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망자가 나오면 해당제품의 접종을 중단하겠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접종 중단이 예상되는 백신은 2명의 사망자가 나온, 제품명과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 4가지입니다.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와 LG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 제품명으론 이렇게 3가지고요.

    스카이셀플루4가는 제조번호가 다른 2개 제품이 해당됩니다.

    ◀ 앵커 ▶

    추가로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 만약에 중단 결정이 아니라면 어쨌든 추가 논의를 통해서라도 아니다, 백신과 죽음은 관련이 없다, 접종은 예정대로 원래 계획대로 추진한다, 이런 결정이 나오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단 계속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개, 아까 말씀드린 백신들에 대해서는 중단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백신에 대한 높은 불안감이 부담감이긴 하지만 아직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또 접종을 중단했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훨씬 클 수 있어서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상황에 독감까지 유행할 경우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또 독감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명의 사망자가 공통적으로 맞은 4가지 제조번호의 백신도 접종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데요.

    만약 백신 제조공정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특정 제품의 같은 제조번호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23명만 모이면 그 중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이 50%는 된다는 이론처럼, 독감백신의 제조번호가 202개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건 이런 확률상으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는 내일까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어떤 결정이 내려지던 가뜩이나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더 혼란스럽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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