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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만 담갔다" 김광현 "행운과 실력 총동원"

"발만 담갔다" 김광현 "행운과 실력 총동원"
입력 2020-10-23 20:31 | 수정 2020-10-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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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달초 귀국했던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빅리그에 발만 담갔다며 내년엔 더 당당해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김광현.

    [김광현/지난 7일]
    "할 말은 많은데 자가격리 끝난 다음에 다 인터뷰하겠습니다."

    2주 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빅리그 첫 승입니다.

    "첫 승을 거두고 나서 정말 울컥하더라고요. 인터뷰할 때. 내 꿈을 이뤘다는 게 정말 기뻤던 것 같아요."

    얼굴이 상기된 채 세이브를 올리고 선발 데뷔전에 훈련용 모자를 쓰고 나오는 등 좌충우돌했던 자신을 돌아보면 웃음이 납니다.

    "그때는 '왜 이렇게 내가 바보같지?'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3승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62로 신인왕 후보로까지 언급된 김광현.

    운이 따랐다는 평가에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운도 실력이다, 생각해요. 나중에 운이 없을 때 실력으로 극복해낼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올스타 출신 선수들과 함께 뛰고 현역 최고 포수 몰리나와도 호흡을 맞춰봤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전용기를 한 번 타보는 게 꿈이었거든요. 그런데 원정 갈 때 전용기를 못 탔어요.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연습에 불과했다는 김광현.

    내년엔 더, 제대로 보여줄 생각입니다.

    "올해는 발만 담가보는 시즌이지 않았나. (내년에) 운이 안 따르는 경기는 실력으로, 실력이 부족한 부분에선 운으로 엮어 가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황성희/영상편집: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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