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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술 접대 사실로 확인"…인사조치 없이 근무 중

"검사 술 접대 사실로 확인"…인사조치 없이 근무 중
입력 2020-10-26 19:53 | 수정 2020-10-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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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추미애 장관의 시간, 추 장관은 과연 어떤 강도로 반격하고 어떤 새로운 사실을 공개할지 관심이 컸습니다.

    먼저, 추 장관은 "강남 술집에서 천만원 대 접대를 한 검사가 라임 사건의 수사 팀장으로 투입됐다는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검찰청 복도에서 마주 쳤을 땐 해당 검사가 깜짝 놀라서 아는 척 하지 말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먼저,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무부 종합감사에 나온 야당 의원들은 수사지휘권 발동의 부당함을 거듭 지적하며 추미애 장관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한홍 의원/국민의힘]
    "(이렇게 무례하게 '중상모략'이라고 했는데. 이런 (김봉현) 옥중 편지를 가지고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윤석열 총장을 내보내려고 했지만 윤 총장 사퇴 안 한다고 했습니다.)"

    추 장관은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많은 증거들이 확보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일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특히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대로 술접대 검사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참여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남 술집에서 고액의 향응을 받은 검사가 바로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되어서 복도에서 마주쳤다. 깜짝 놀랐다.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되어 있고요.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이 되고."

    '검사 술접대' 관련 정황도 김 전 회장의 지난달 '옥중 폭로' 훨씬 이전인 지난 4월, 검찰이 알고 있었을 거란 의혹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종업원이 검사도 술자리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보고도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면 남부지검장이 당연히 알고 있으면 대검이나 법무부에 보고해야되는 게 원칙이고 상식 아닙니까?)
    "당연합니다."

    추 장관은 의혹을 받는 검사들이 즉각 업무에서 배제되지도 않은 걸로 파악됐다며, 어느 보고 단계에서 이런 의혹이 은폐됐는지 수사와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좌)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
    (4월 이후에 이 검사들이 수사에서 배제됐습니까?)
    "계속 수사를 하다가 그 후에 1년 보직을 받은 지 1년 기준으로 전보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후에는 금융위 파견을 나갔었습니다. 해당 검사는."
    (언제 나갔었습니까?)
    "8월 인사에서."

    술 접대 이후 라임 수사팀장을 맡았던 걸로 지목된 A검사는 별다른 인사 조치 없이 여전히 외부 기관에서 근무 중입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 이형빈 / 영상 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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