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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성 없다"해도 여전히 불안…"정부 믿고 왔다"

"연관성 없다"해도 여전히 불안…"정부 믿고 왔다"
입력 2020-10-26 20:11 | 수정 2020-10-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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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는 62살이 넘는 60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어르신들은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왔다"고 말했는데요.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들은 오늘까지 59명으로 집계됐는데 백신과의 관련성은 낮다는게 정부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만 62살(예순 두살) 이상 69살 이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 첫날이지만 아직은 불안이 가시지 않은 듯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유기분]
    "처음에는 저도 좀 불안했는데요, 맞는 게 더 낫다고 해서 맞으러 왔어요."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오후 1시까지 백신을 맞은 62살 이상 69살 이하 어르신들은 26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정주]
    "주사로 인해서 죽는 사람도 있다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 정부에서 죽을 일이 있으면 맞으라 그러겠어요. 믿고 맞는 거예요."

    [이미화]
    "제가 천식기가 좀 있고 당뇨도 좀 있고 그래서 맞을까 말까 하다가‥정부에서 맞으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나도 오늘 나온 거거든요."

    정부는 독감 백신을 맞은뒤 사망한 사람이 오늘까지 5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6-70대 이상의 고령자들입니다.

    이미 백신과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난 26명 외에 20명의 사망원인을 추가 분석한 결과 백신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뇨, 암 등 지병이 악화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부검결과 명백한 다른 사망원인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사망자들이 백신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면서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아직까지는 피해조사반의 전문가 검토 과정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고,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1주일간 독감 의심환자수가 천명당 1.2명으로 유행기준인 5.8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와의 동시유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심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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