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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쇠구슬…이번엔 카페 창문 '와장창'

공포의 쇠구슬…이번엔 카페 창문 '와장창'
입력 2020-10-26 20:29 | 수정 2020-10-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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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운 형태의 '묻지마 범죄'로 자리 잡는 건 아닌지, 주택가에 있는 카페를 향해 누군가 쇠구슬을 발사했는데 유리창만 깨졌다고 다행으로 치부할 수가 없는 사건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4차선 길가에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의 한 카페입니다.

    택시 한 대가 지나간 직후 도로와 마주한 멀쩡하던 유리창에 갑자기 금이 생깁니다.

    석 달 전 대출을 받아 확장 공사를 했던 카페 주인은 밤사이 벌어진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신지현/카페 주인]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뭐 이런저런 다른 사건이 있어서 힘든데… '참 죽겠구나, 죽어라, 죽어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로 3.5m, 세로 2.2m 크기의 강화유리는 작은 충격에도 쏟아질 듯 출렁입니다.

    유리창에는 직경 7밀리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깨진 유리 파편은 카페 반대편 벽까지 튀었습니다.

    카페 바로 앞 도롯가에서는 유리창 파손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직경 1cm 크기의 쇠구슬이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미용실을 겨냥한 이른바 '쇠구슬 테러' 이후 2주 만에 또 발생한 비슷한 사건입니다.

    당시엔 미용실 주인과 다툼이 있었던 50대 남성이 범인으로 밝혀져 지난 15일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직까지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7년째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했는데, 특별히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신지현/카페 주인]
    "손님들 안에 계시는데 또 지금 지나가다가 또 무슨 해를 가할까 봐 손님들한테도 그렇고… 상상도 못한 이런 일이 발생을 하니까 정말.. 이래서 어떻게 장사할 수 있겠어요?"

    주변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사건 직전 카페 앞을 지나간 택시의 탑승자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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