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영

[정참시] 대검 앞 화환, "윤석열 꽃길?"…"대검 나이트?"

[정참시] 대검 앞 화환, "윤석열 꽃길?"…"대검 나이트?"
입력 2020-10-26 21:02 | 수정 2020-10-26 21:02
재생목록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대검 앞 화환, "윤석열 꽃길?".."대검 나이트?">인데.

    윤석열 총장 국감 이후에 대검 청사 앞에 화환이 수백개 늘어섰는데 그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화환 얘기에 앞서 조금 전 영상얘기부터 하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영상 속 행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 행사로 범보수진영이 대거 모였거든요.

    여기서 일부이긴 합니다만, 극우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상황까지 생긴 겁니다.

    일부에선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계획적으로 그런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는데 당지도부에 직접 물어봤는데 그런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 당 바깥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데, 그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습니다.

    국감장에서 '사회와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는데, 지난주 발언과 반응들, 먼저 보시죠.

    <지난 22일, 법사위 국감>
    [윤석열/검찰총장]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하라는 말을 쓰는 건 정치적 발언입니다. ‘나는 당신들 부하가 아니야. 나는 국민들하고 논쟁해 볼 거야’ 이런 식으로 풀면 안 됩니다. 이건 정치 행위에요! 그거는 옷 벗으시고 정당에 들어오셔서 정치적으로 논쟁을 하셔야 됩니다."

    <대선후보로도 거론…>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임기 마치고 나서 정치하실 겁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봉사하는 방법에는 정치도 들어갑니까?) 글쎄, 그건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엇갈린 여야 반응…>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검찰총장의 발언과 태도는 검찰개혁이 왜,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3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는 분들을 자꾸 정치할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그분들의 순수성이나 이런 것을 왜곡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 앵커 ▶

    명확하게 정치를 하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늬앙스가 바뀐 건 분명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정치권에서 관심이 더 큰 거 같습니다.

    ◀ 기자 ▶

    명확하게 정치를 하겠다고도 안했지만 안하겠다고도 안했습니다.

    마치 가장 좋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이런 와중에 주변 분위기는 윤 총장의 정계 입문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아까 얘기했던 검찰청사 주변에 윤 총장의 정치 활동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늘어섰는데 오늘로 대략 250개가 넘었습니다.

    부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현직인 진혜원 검사는 대검찰청이 '대검 나이트'가 됐냐고 비꼬면서, 서로 비슷비슷하게 생긴 화환 모양을 두고는 혹시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스스로 축하 화환을 보내는 조폭이 생각난다며 지지세력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두고서 여야 입장들이 상당히 엇갈리죠?

    ◀ 기자 ▶

    여야에 따라 한쪽은 전부 찬성하고 다른 한쪽은 전부 반대하는 그런 양분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반응도 조금씩 달랐는데요. 직접 보시죠.

    < 윤석열 대망론? 여당 반응은… >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총장의 역할보다 정치에 더 뜻이 있다면 본인이나 검찰을 위해서도 결단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때 ‘황나땡’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황교안 나오면 땡큐’라는 뜻입니다...만일 그런 상황이 온다면 ‘윤나땡’이라 말하겠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있거나 아니면 측근이나 가족들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마치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저는 오히려 (윤 총장이) 정치하려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아직 강력한 대권주자 없는… 야권 반응은… >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23일 페북)]
    "확실한 여왕벌이 나타난 것 범 야권에서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

    [홍준표/무소속 의원 (24일 페북)]
    "윤석열 총장과 문정권은 이제 루비콘강을 건넜습니다. 잘 모실 테니 정치판으로 오십시오."

    ◀ 기자 ▶

    윤 총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데에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수사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런 면에서 이른바 극우 보수 진영과 선을 긋고 있는 지금의 김종인 비대위와 결을 같이하고 있다...그래서 합류도 쉬울 것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이 과거 이회창 전 총재처럼 법조계에서 정계로 입문해 곧바로 대선까지 갈 만큼 파급력을 지닌 건 아닌데다가 대선까진 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현실적인 평가도 많아서, 윤 총장의 정계 진출은 생각처럼 녹녹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