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25톤 화물차 사고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대낮, 사거리에 멈춰 있던 경차를 옆에서 들이 받고 근처 카페로 돌진 했는데요, 운전자는 제동 장치 고장이었다고 진술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쯤 세종시 연기사거리 옆 도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행하는 사이, 25톤 화물 트럭이 갑자기 인도를 가로질러 도로 왼편에서 튀어나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돌진하는 상황.
신호를 기다리던 소형차를 들이받고 수십미터를 그대로 밀고 갑니다.
도로 옆 건물 주차장에 서있던 흰색 승합차까지 치고 지나간 뒤 카페 내부까지 부수고 들어가서야 멈춰섭니다.
난데 없이 들이닥친 화물차에 카페 문이 떨어지고 벽이 무너져 카운터 앞으로 쏟아집니다.
차를 보지 못하고 카페에서 걸어나오던 50대 남성까지 사고를 당했습니다.
[목격자]
"바빠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뭐가 '쿵' 하고 연기가 막 확 오길래… 우린 가스가 뭐 잘못됐는 줄 알고 나가니까 차가… 손님들이 막 쫓아나가시더라고."
이 사고로 처음 들이받힌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 50대 운전자는 구급대가 차를 절단해 구출했고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페에서 나오다 차량과 부딪힌 남성과, 사고를 낸 60대 남성 트럭 운전자, 카페 주인인 40대 여성 등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왕복 6차선 국도를 달리던 중 내리막길에서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옆으로 꺾었다는 주장인데, 경찰은 과적이나 졸음 운전을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
"전방 주시를 제대로 못해서 늦게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앞 차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꺾은 건지 저희들이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어제 안산 영동고속도로 안산분기점 근처에서 화물차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진 사고의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50대 화물차 운전자를 구속했고,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맡겼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김가람 / 화면제공 로드파일럿 추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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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건휘
행인 치고 카페 부수고…화물차 한 대에 '쑥대밭'
행인 치고 카페 부수고…화물차 한 대에 '쑥대밭'
입력
2020-10-27 20:28
|
수정 2020-10-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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