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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MBC] '쇠구슬 테러' 또 있었다…CCTV에 포착된 용의자

[제보는 MBC] '쇠구슬 테러' 또 있었다…CCTV에 포착된 용의자
입력 2020-10-27 20:31 | 수정 2020-10-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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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보는 MBC 입니다.

    사실상, 무기로 봐야 하는 쇠 구슬을 쏴 버리고 도망가는 범죄,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보도 직후, 같은 동네에서 똑같은 범죄를 당했다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 왔습니다.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경찰이 오늘 유력한 용의자 한 명을 검거 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0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주택가입니다.

    짙은색 상하의에 점퍼를 걸치고 흰색 마스크를 한 남성이 골목에서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주차된 차량을 향해 새총을 쏘는 자세를 취합니다.

    발사 직후 피해 차량의 비상등이 깜빡이고 비상 경보 장치가 작동합니다.

    다음날 아침, 차주인은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차량 주인]
    "잠결에 경보기가 울려서 끄고 잔 거예요. 차가 그렇게 돼 있어서 경찰을 부르고… 너무 황당했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는 이곳에서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부순 뒤 골목길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깨진 유리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쇠구슬.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추정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차량 주인]
    "누구한테 시비를 걸거나 그런 게 있었으면 저희도 의심하는 게 있었겠죠. 그럴 일이 없는데 저희도 답답한거죠. (가족이) 이사 가자는 소리를 달고 산다니까요."

    지난 일요일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의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깨졌던 카페와는 직선거리로 100여미터 정도.

    걸어서 2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한 달 간격으로 한 동네에서 벌어진 연쇄 사건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연희동 주민]
    "불안하죠. 갑자기 어디서 날아오면 어떡해. 요즘에 묻지마 범죄도 많은데, 무섭죠. 쇠구슬이니까…"

    오늘 오후 경찰은 차량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한 용의자로 이웃에 살던 50대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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