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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학교서도 '슬금슬금'…"핼러윈데이를 막아라"

보건소·학교서도 '슬금슬금'…"핼러윈데이를 막아라"
입력 2020-10-28 20:12 | 수정 2020-10-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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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코로나 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백 세 명, 이틀 만에 다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소, 학교, 직장.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가 대규모 집단 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서 방역 당국이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부 클럽들은 자진해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철문이 반쯤 내려진 건물에는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행정 담당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서대문 보건소는 업무를 중단하고 전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관계자]
    "선별진료소 근무하는 분들은 따로 뽑아서 그분들이 돌아가면서 근무하는 거라 (확진된 직원들은) 선별진료소는 근무 안 하신 게 맞고..."

    경기 성남의 한 중학교에서는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학생의 친구 등 7명이 추가 감염됐고, 경기 포천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관계자]
    "그 주변 학교와 학원들이 있어요. 12개교가 있는데 거기도 다 원격(수업)으로 하기로 저희와 말해서..."

    용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도 42명으로 늘어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03명, 다시 세 자릿 수가 됐습니다.

    연일 백명 안팎으로 오르내리는 불안한 상황.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만큼 (핼러윈데이는)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무척 큰 상황입니다. 가급적 그날 모임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이태원 발 집단감염을 겪었던 서울시는 방문객이 지나가면 소독액이 자동 분사되는 방역게이트를 주요 골목마다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유흥업소에 전담 공무원을 2명씩 배치하고 한번이라도 위반하면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경고가 잇따르자 일부 클럽은 아예 다음 달 3일까지 자체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클럽 관계자]
    "핼러윈데이 정부에서 (위험하다고) 그러는데 닫아야죠. 11월 3일까지 좀 주의를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획일적인 강제조치보다는 위험도에 따른 정밀한 대응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김재현 이주혁 최인규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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