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누구보다 마음을 졸이고 있을텐데요.
특히 수시 전형을 진행해야 하는 대학들은 화상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방역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학 강의실.
한 수험생이 대형 TV 앞에 서서 노래를 부릅니다.
이 장면은 바로 옆 강의실 TV모니터로 중계되고,
[채점위원]
(가 번호 6번입니다.)
면접관들은 이 모니터를 통해, 평가를 합니다.
[남경주/홍익대 채점위원]
"이렇게 방역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미리 예방차원에서 확실하게 해서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험생들을 아예 학교로 부르지 않고 동영상으로 면접을 보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수험생]
"자기 소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 문제를 사전에 홈페이지에 공지한 뒤, 수험생이 답변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면, 면접관들이 평가를 하는 비대면 면접 방식입니다.
[양지혜/장안대 수시전형 면접관]
"(대면 면접은) 상호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학생들이 준비해서 그걸보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불가피하게 대면 면접을 해야하는 예체능 학과에선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야외에 있는 별도 대기장소에서 머무르다 3중의 발열확인을 거치고, 반드시 KF94마스크를 착용해야만 면접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박동환/인하공업전문대 입학처]
"코로나라는 게 만의 하나가 이제 그게 퍼져나가잖아요. 제주도부터해서 부산, 광주, 전국적으로 지원을 많이 하거든요."
앞으로 한 달 간 많게는 6개 대학을 옮겨다니며 수시 면접을 봐야하는 수험생들로선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지수/고3 수험생]
"전국에서 면접을 보러 오는 애들이 같이 모이고 있고, 언제 비말이 튈지 모르고 감염의 위험성도 좀 있고 아직 일정이 남았다보니까 부담감이 있긴 해요."
교육부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코로나19로 격리 상태에 있는 수험생들도 수시 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나경운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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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동훈
화상 면접에 2·3중 발열검사…방역비상 수시 전형
화상 면접에 2·3중 발열검사…방역비상 수시 전형
입력
2020-10-28 20:36
|
수정 2020-10-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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