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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인권 119만 장 풀렸다…가뭄에 단비 될까?

영화할인권 119만 장 풀렸다…가뭄에 단비 될까?
입력 2020-10-28 20:38 | 수정 2020-10-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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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업종 중 하나죠, 영화 업계를 돕기 위해서 오늘부터 6천원 할인권이 119만장 풀렸습니다.

    가뭄에 단비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용산의 한 복합 상영관입니다.

    유인 매표소는 아예 문을 닫았고, 무인 발권기를 찾는 손님도 거의 없습니다.

    [박미향]
    "거리두기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관람이) 좀 어려운데. 한 번 와 봤더니 좀 쾌적한 상황이더라고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줄어드는 등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뚝 끊긴 관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적립된 기금으로 '6천원 할인권' 119만 장이 오늘부터 풀렸습니다.

    [우정여]
    "할인이 된다면 가족들과 같이 올 기회를 만들어서 많이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30일 이후 상영되는 영화를 볼 수 있는데, 대형상영관은 물론 독립, 소형 영화관 등 전국 485개 극장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영화를 볼 극장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발급받거나 직접 현장에서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70여억 원의 지원금을 극장가에 긴급 수혈하는 셈인데, 극장 개봉작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개봉을 하지 못한 제작사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박정배/개봉 예정작 '도굴' 감독]
    "운 좋게 올해 안에 개봉을 하게 됐는데 사실 개봉 못한 다른 영화들도 엄청 많잖아요."

    [이영진]
    "아무리 할인권을 풀어도 지금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어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가) 거의 없잖아요."

    영화계는 일회성 할인권만으로는 코로나 이후 누적된 수천억원 대 적자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극장에 맞는 세부 방역지침 수립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김우람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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