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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김종인 퇴진론'…주호영 "이러다 쪽박"

또 나온 '김종인 퇴진론'…주호영 "이러다 쪽박"
입력 2020-10-28 20:51 | 수정 2020-10-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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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강경 투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당 중진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의원 총회에선 김종인 체제를 아예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원내 대표의 경고까지 나왔는데요.

    이른바 '김종인 흔들기'의 배경을 배주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5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어제 열린 의원총회, 김 위원장의 면전이었습니다.

    비대위의 지도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조기 전당대회로 김종인 체제를 끝내자는 겁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오늘,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오히려 그 통합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현 그 비대위 체제가. 비대위 체제는 빨리 끝내는 것이 옳다 하는 이런 생각입니다."

    오늘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나섰습니다.

    "지지율 4% 밖에 안되는 당을 살려 놓으니, 외부 인사가 들어와 당의 정체성을 상실케 했다"며, "적장자, '본가의 큰아들'을 쫓아낸 무책임한 서자"란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4선 출신 김재경 전 의원은 "반짝 선전 그 이상의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차라리 문을 닫으라"고 불을 지폈습니다.

    당내외 영남권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김종인 흔들기'인데, 최근의 정체된 지지율과 보수 정체성의 훼손을 이유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 다수는 김종인 체제를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비대위보다도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대위가 잘 되도록 힘을 실어 주는 것밖에는 대안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과거 열린우리당을 예로 들면서, "당 대표를 맨날 바꿔 쪽박을 찼다"며 당 지도부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한국노총을 찾아가 노동법 개정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분란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당내 일부에서 조기 전당대회 추진이나 비대위 퇴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기 전당대회는 나한테 물어보지 말아요."

    '김종인 흔들기'의 파장은 당 전체로 확산되진 않았지만, 서울시장. 부산시장 감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당 지지율 상승에 실패하면 곧 다시 불거질 불씨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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