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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울어버린 이동국…'수고했어요. 라이언 킹!'

끝내 울어버린 이동국…'수고했어요. 라이언 킹!'
입력 2020-10-28 21:00 | 수정 2020-10-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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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나흘 뒤 K리그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들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지만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동국]
    "부상을 당하고 조급해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 '더이상 운동을 해서는 안되겠다' 제2의 삶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그만 해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악의 기억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좌절,

    최고의 순간은 2009년 전북의 K리그 우승

    최고의 골은 '발리슛 장인'의 명성을 확인시켜준 2004년 독일전 터닝슛을 꼽았습니다.

    담담했던 이동국은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동국]
    "아버님께서 '본인도 이제 은퇴를 한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찡했고 부모님 얘기만 하면 이렇게 눈물이 나죠. 망했네, 망했어. 안 불려고 했는데."

    기자회견 전 자리를 함께 했던 아이들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고,

    [이제아]
    "아빠가 축구장에서 못 볼 것같으니까"

    이동국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또 한 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동국]
    "아빠가 아빠한테? 야 이동국, 그래 고생 많았다."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이동국.

    이번 주말 우승 트로피를 들고 은퇴하는 행복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동국]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내려올 수 있다고 하면 누가 봐도 멋진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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