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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부터 서울대 정시에 내신 반영…'강남 쏠림' 완화?

고1부터 서울대 정시에 내신 반영…'강남 쏠림' 완화?
입력 2020-10-29 20:55 | 수정 2020-10-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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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 모집에도 내신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정시 모집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을 했었죠.

    여러 대학들이 서울대를 참고해서 입시전형을 만들어온 만큼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대가 예고한 2023학년도 입학전형입니다.

    현재 100% 수능만으로 뽑고 있는 정시모집에 교과평가, 즉 내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평가에선 수능만으로 2배수를 뽑지만 2차 평가에선 수능 성적은 80점, 내신 점수가 20점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 물리II, 기하 등 지원 학과에 필요한 심화과목을 적극적으로 이수했는지 등을 서울대 면접관들이 A, B, C 3개 등급으로 절대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수능점수만을 반영해 신입생을 뽑았더니 해당 전공분야의 기초지식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내신점수 반영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학교 교육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 왔으면 좋겠다"며, "고등학교 교육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시에만 있던 지역균형전형도 정시에 신설됐습니다.

    각 학교별로 2명씩 추천을 받아 전형을 하는데 수능 60점, 내신은 40점이 반영됩니다.

    정시에서도 내신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부산시 교육청 유튜브]
    "(수능)점수 급간에 따라서, 어떤 내신을 가지냐에 따라서…상당히 내신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교육 현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상환/분당 서현고 교사]
    "학원 다니면서 문제풀이 위주로 하다가 문제 푸는 기계가 돼 가지고 수능 성적 잘 받아서 서울대 가는 경우도 있었어요."

    다른 대학들이 서울대 안을 받아들이면 특목고와 서울 강남의 일부 학교에 집중되던 신입생 쏠림 현상도 완화될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전승현, 독고명/영상편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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