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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터너, '코로나 확진' 판정에도·…'포옹에 키스까지'

다저스 터너, '코로나 확진' 판정에도·…'포옹에 키스까지'
입력 2020-10-29 21:06 | 수정 2020-10-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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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경각심은 우리와 참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터너의 행동이 논란인데요.

    경기 도중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도 마스크를 벗고 포옹에 키스까지. 무책임한 행동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출전한 터너.

    그런데 경기 도중,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고 격리 방침에 따라 터너는 7회를 마친 뒤 조용히 더그아웃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저스가 32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순간.

    터너는 자신의 SNS에 "아무 증상이 없고. 함께 기쁨을 나누지 못해 아쉽다"고만 밝혔습니다.

    [현지 중계진]
    "지금 다저스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저 현장에 단 한 사람, 저스틴 터너는 볼 수 없습니다."

    우승 세리머니가 끝날 때쯤 문제가 터졌습니다.

    격리된 줄 알았던 터너가 챔피언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겁니다.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은 채 동료들과 포옹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우승 트로피 앞에선 아예 마스크마저 벗고 아내와 입맞춤까지 나눴습니다.

    거리낌없이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항암 치료만 세 번이나 받은 로버츠 감독의 옆자리였습니다.

    선수들의 자녀까지 있는 자리를 몇십 분이나 누빈 건데, 이 분별없는 행동에 미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폭스와 ESPN 등 주요 방송사는 앞다퉈 터너의 행동을 비난했고

    [espn 방송]
    "터너는 경비팀의 지시에 불응했고,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하면서 방역 지침을 위반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터너가 직원의 만류를 단호히 뿌리쳤다"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다저스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 LA로 돌아왔지만, 터너 부부는 제외됐습니다.

    독일 프로축구가 다음 주부터 무관중 경기로 되돌아가는 등 세계적인 2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이른바 '터너 난입 사태'가 또 하나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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