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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등장한 '방역 게이트'…클럽들은 자체 휴업?

이태원에 등장한 '방역 게이트'…클럽들은 자체 휴업?
입력 2020-10-30 20:00 | 수정 2020-10-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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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이 핼러윈 데이라서 오늘, 금요일 밤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물론이고 상인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서울 이태원 거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이태원에서도 가장 번화한 세계 음식거리인데요.

    이렇게 특별방역게이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고 체온을 잰 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면, 소독액이 자동 분사됩니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음식점에 들어갈 때 보여주면 됩니다.

    이태원은 매년 핼러윈데이마다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데다, 지난 5월 클럽 발 집단감염을 겪었던 터라 이렇게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겁니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시는 클럽 등의 유흥업소마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지켜보게 하고 있는데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한번이라도 위반하면 곧바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됩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다른 지역의 클럽으로 옮겨가거나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시설로 이용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춤추는 유흥시설과 유사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태원 일대를 비롯해 서울시내 클럽 50%와 감성주점 70% 이상이 핼러윈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휴업하겠다고 나섰고요.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전국 주요도시의 클럽과 감성주점들도 속속 휴업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사우나와 관련해 11명이 추가 확진됐고, 용인 골프 모임 관련해서도 3명이 늘어 모두 54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학습지 방문교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수강생 등 1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식약처와 경찰청도 지자체와 합동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전국 유흥시설의 방역 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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