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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같은 주에서 격돌…왜 플로리다인가?

같은 시간, 같은 주에서 격돌…왜 플로리다인가?
입력 2020-10-30 20:13 | 수정 2020-10-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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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똑같이 플로리다에 가서 유세를 했습니다.

    플로리다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인데, 왜 그런지,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플로리다의 한낮 더위는 소방차가 물을 뿌려 식혀야 할 정도였습니다.

    의식 잃고 쓰러지는 사람이 나오기도 했지만 일흔 네살의 대통령은 넥타이까지 하고 연단에 1시간 40분 서 있었습니다.

    플로리다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여기 나의, 우리의 집인 플로리다에 와서 설렙니다."

    같은 날 같은 주에서 일흔 여덟살의 야당 후보도 땡볕 아래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승부를 내고 싶어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여러분께 달렸습니다. 여러분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플로리다가 파란색(민주당)이 되면, 끝납니다. 끝나요."

    이렇게들 플로리다에 매달리는 건 선거인단 확보에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지를 뺀 확실한 우세 지역만 따지면 바이든은 216명, 트럼프는 125명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도달하려면 바이든은 54명, 트럼프는 145명이 필요합니다.

    여기 회색으로 표시된 곳이 승부처인 경합주와 여론조사에서 박빙인 지역들입니다.

    바이든은 우세가 뚜렷한 북부 경합주 2곳에다 플로리다만 챙기면 나머지 접전지를 다 져도 당선됩니다.

    반면 트럼프는 위의 2곳을 내주고 선거인단 수가 많은 플로리다를 놓치면 이 회색 표시된 곳을 전부 챙겨도 선거인단 수가 모자랍니다.

    현재 플로리다의 여론조사 평균치는 지난 3일 동안 트럼프 0.4% 포인트 우세, 트럼프-바이든 동률, 다시 바이든 1.2% 포인트 우세로 나타나 누가 앞선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1.2% 포인트 차로 플로리다에서 이겼습니다.

    다른 경합주에서는 우편투표를 받는 마감 시한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각각 선거일 후 3일, 9일까지 도착해도 인정되지만, 위스콘신, 미네소타주에선 선거일 지나서 오는 건 인정하지 말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우편투표에 자기표가 많다고 보는 민주당과 그 반대인 공화당은 손익 계산에 분주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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