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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 크레인 해체하다 '쿵'…노동자 2명 참변

40m 크레인 해체하다 '쿵'…노동자 2명 참변
입력 2020-10-30 20:23 | 수정 2020-10-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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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노동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20대 캄보디아인 노동자를 포함해서, 모두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공중에 있어야 할 대형 크레인이 가운데가 꺾인 채 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크레인과 땅바닥에는 노동자들이 썼던 헬멧 두 개가 주인을 잃은 채 놓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쯤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수십미터짜리 크레인이 밑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을 덮쳤습니다.

    48살 남성과 28살 캄보디아인 남성이 다리와 복부를 크게 다쳤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쿵' 하는 소리가 막 났지요. 주저 앉은 거니까…"

    "사고 현장에는 노동자 두 명을 덮친 크레인이 이렇게 놓여 있습니다. 크레인 앞에서는 관계기관의 조사가 한창입니다."

    숨진 하청 노동자들은 교각을 높이 세우기 위해 직각으로 서있던 크레인을 눕혀 40미터였던 높이를 52미터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크레인의 중간 부분을 일단 해체하고 그 사이에 12미터 짜리 구조물을 끼워넣어 다시 조립하는 작업이었는데, 캄보디아인 노동자가 1미터 높이에 매달린 크레인의 고정나사 4개 중 2개를 해체한 순간, 크레인이 주저앉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더 높은 데 있는 교량 작업을 해야 해서, 회사 측에서 붐대를 키워라, 늘려라 해서…그 길이를 키우기 위해서 고정핀을 뽑다가 붐대가 밑으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지지대를 세우거나 크레인을 완전히 땅에 내려 작업해야 했지만 이번에도 안전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오늘 사고가 났는데 아직 경위도 파악이 안 됐는데,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오늘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은 건설사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남현택/영상편집: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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