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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부대' 난동·트럼프는 "난장판" 발언…갈수록 긴장

'깃발부대' 난동·트럼프는 "난장판" 발언…갈수록 긴장
입력 2020-11-01 20:14 | 수정 2020-11-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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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대선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의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개표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고, 결과를 알 수 없어 나라가 난장판이 될 거라고 했는데, 마침, 경합주의 우편투표 7백만표 이상이 아직 배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도심 한복판에 무장한 특수기동대와 장갑차가 투입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바이든 지지자들이 동시에 집회를 열어 시위가 격화되자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한 겁니다.

    텍사스주에선 고속도로를 지나는 바이든 유세 버스를 트럼프 지지 차량들이 둘러싸며 위협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깃발을 단 차량 여러대가 안전거리도 없이 바짝 붙더니, 들이받기까지 합니다.

    "look at that! oh my god."

    펜실베니아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버스를 위협한 사람들을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친 버스가 고속도로 달리는 것 봤어요? 수백대 차량에 둘러싸였는데, 모두 트럼프 깃발을 꽂고 있었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또 이번 선거 개표에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며, 혼란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여러분은 (개표 결과를) 계속 기다려야 하고 아주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우리는 결과를 알 수가 없고 그러다보면 나라가 난장판이 될 거예요."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13개 경합주에서 7백만표 이상의 우편투표가 아직도 배달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마지막 주말 유세에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그 어느때보다 신랄한 말투로 현직 대통령 트럼프를 비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그가 뭐하나 제대로 한 게 있습니까. 대통령직을 리얼리티 쇼인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차량 유세 등 방역 지침을 지키는 선거운동에 치중했던 바이든 후보도 모처럼 운집한 지지자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됐습니다. 혼돈과 트윗, 분노, 증오, 실패는 이제 끝났습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6개 경합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해 대선 당일 현장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우편투표를 둘러싼 논란과 경합주의 코로나19 확산, 이 두가지가 막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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