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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무원 피살' 조사 지시…코로나 공포 상상 이상"

"김정은 '공무원 피살' 조사 지시…코로나 공포 상상 이상"
입력 2020-11-03 20:55 | 수정 2020-11-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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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서해 피격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국정원이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은 코로나에 대한 북한의 공포가 상상 이상 이라면서, 국경엔 지뢰가 매설됐고, 방역 관리를 못한 간부들에겐 사형 선고까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유감 표명이 담긴 통지문을 보낸 이후 재조사를 지시했다는 의미로, 실제 시신 수색에 나선 정황도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사건 이후 북 내부에선 일부 통신망을 차단하고 암호체계를 바꾸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통신을 이용을 잘 안하는 거죠. 그리고 은어 체계가 조금 변했다. 자기들끼리 교신할 때 쓰는…"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공포와 강경대응은 상상 이상이라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노동당 회의 문건에 "코로나가 유입되면 30만이 죽을지, 50만이 죽을지 모른다, 대응수단이 없다"고 적혀 있을 정도라는 겁니다.

    중국과의 국경 봉쇄 이후 지뢰까지 매설했고, 방역 관리를 못한 간부에 대해선 사형 선고까지 가능하도록 비상방역법을 만들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공포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생각하는 것,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은 틀림 없는 것 같아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과 관련해선 외교 안보와 당 행사를 총괄하고 있으며, 내년 1월 8차 당대회에선 직책이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군에서의 지위를 스스로 대원수로 격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몸무게가 140킬로그램이 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사상 최대 규모이며, SLBM의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2척을 건조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인민무력성이 국방성으로 명칭이 바뀐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정상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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