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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장례식장' 기자 확진…정·재계 줄줄이 '검사'

'이건희 장례식장' 기자 확진…정·재계 줄줄이 '검사'
입력 2020-11-04 22:13 | 수정 2020-11-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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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8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취재했던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시 조문을 갔던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이 줄줄이 진단검사를 받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코로나 상황은 신정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던 삼성서울병원.

    사흘간 여야 정치인과 재계 총수 등 각계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장례식장 출입구는 취재하려는 기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제지 기자가 지난달 26일 이 회장의 장례식장 취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취재기자가 빈소 현장에 오래 머물렀고 조문객이 1천명 넘게 다녀간만큼 불특정 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0월 26일 이 회장 장례식장을 다녀갔던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원희룡 제주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홍 부총리와 원 지사 등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조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은 검사대상으로 특정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의 집단감염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중학교와 헬스장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7명이 추가 확진됐고, 군포시 남천병원과 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19명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18명으로 사흘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뛰었습니다.

    지역발생 환자만 보면 98명으로 이 중 86%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억제에도 불구하고 감염 전파속도가 여전히 조금 더 앞서 나가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증가 추이가 계속된다면 국내 지역 발생 환자가 '거리두기 1단계' 유지선인 100명을 넘을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권혁용/편집: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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