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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이 마스크 벗고 다닥다닥"…또 콜센터 집단 감염

"70명이 마스크 벗고 다닥다닥"…또 콜센터 집단 감염
입력 2020-11-05 20:19 | 수정 2020-11-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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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백 스물 다섯명 새로 발생해서 이틀 연속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충남 천안의 콜센터에서 스무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직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도 없이 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조금 전인 저녁 6시부터 천안과 아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남 천안 도심에 있는 건물입니다.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는 정문 안으로 방호복을 입은 방역업체 직원들이 들어갑니다.

    이 건물 7층에 있는 금융회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직원이 어제 첫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장 동료 7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2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 상담원들이 환기가 안되는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
    "화장실 같은데 손 세정제라든가 비치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안됐고, 취식(식사) 이런 걸 같이 하고…"

    천안과 맞닿은 아산에서도 직장·술집·노래방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결혼식 모임과 관련된 새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천안·아산의) 환자 발생의 숫자도 늘고, 그 다음에 집단발생 건수도 늘었습니다. 모두가 밀접되고 밀접한 그런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천안과 아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두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1.5단계로 높였습니다.

    1.5단계에서는 유흥주점과 클럽에서 춤추기와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노래방도 4제곱 미터 당 1명으로 입장객을 줄여야 합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도 계속됐습니다.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장을 취재했던 기자와 관련한 확진자는 동료와 가족 등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증권사에선 직원과 가족 등 1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날이 추워질수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호흡기 바이러스는 보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다른 계절보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서울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은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 권혁용 최인규 / 영상 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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