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대통령 뿐 아니라 연방상원의원과 하원의원도 선출됐는데요,
그 중 아주 특별한 당선인들을 만나봅니다.
단상 위에 올라선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
[사라 맥브라이드/미국상원 당선자]
"감사합니다."
델라웨어주에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사라 맥브라이드입니다.
올해 서른 살인 맥브라이드는 미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상원의원인데요.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사라 맥브라이드/미국상원 당선자]
"나는 자랑스러운 트랜스젠더입니다"
보이지 않는 차별에 시달리는 성소수자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상원의원이 된 맥브라이드에게 많은 미국인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라 맥브라이드/미국상원 당선자]
"나 같은 사람이 당선되는 건 불가능해 보였어요."
[메릴린 스트릭랜드/하원의원 당선인]
"우리 엄마는 종종 나한테 얘기했어요. 처음 미국에 왔을때 아무도 우리에게 모텔방을 빌려주지 않았다고요."
담담하게 가족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 여성.
한국계 여성으로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된 메릴린 스트릭랜드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는 한살이 되던 해 미국으로 건너왔는데요.
그 누구보다 '기회'와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죽은 후에 당선된 사람도 있습니다.
노스다코타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데이비드 안달인데요.
지난 달 5일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지만, 투표 용지에 이름을 채 지우지 못하면서 당선된 겁니다.
고인이 된 안달의 공석을 어떻게 채울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카니예 웨스트]
"저는 2020년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어요"
지난 2015년 한 음악 시상식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전설의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
올해, 대선에 출마를 해 스스로에게 한 표를 행사하며 대통령을 꿈꿨지만 겨우 6만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음 대선에도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2020 대선 출마 공약 영상]
"임신하면 무조건 100만 달러를 줄거에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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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트랜스젠더부터 한국계 여성까지' 美 화제의 당선인들
[오늘 이 뉴스] '트랜스젠더부터 한국계 여성까지' 美 화제의 당선인들
입력
2020-11-05 20:47
|
수정 2020-11-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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