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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공무원' 윤석열? '정치인' 윤석열?

[정참시] '공무원' 윤석열? '정치인' 윤석열?
입력 2020-11-05 21:06 | 수정 2021-02-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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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공무원' 윤석열? '정치인' 윤석열?>인데 윤석열 검찰 총장, 이제 정치권 논쟁에 단골이 됐습니다.

    ◀ 기자 ▶

    검찰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모두 끝났지만, 정치권의 윤 총장 소환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윤 총장의 이틀전 발언 때문인데요,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살아있는 권력,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한게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말만 보면 원칙을 얘기하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내용은 검찰의 기본원칙을 언급한건데, 최근 법무부와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윤 총장의 정계 진출이 계속 언급되다보니 발언에 정치적 의미가 투영된 겁니다.

    정치권의 반응들, 직접 들어보시죠.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언급했는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이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어제)]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사실상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어제)]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이 상황 자체가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정치도 훈련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 들어오는 것, 저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3일)]
    "현직 검찰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또 거론되는 것만을 넘어서서 상당한 지지율이 나오고 이런 현상 자체가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난 3일)]
    "정권교체를 위한 동료라는 의미가 전제된 겁니다. 야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좋은 사람이고 선의의 경쟁자가 될 수 있겠죠." (중앙일보 ‘정치언박싱’)

    ◀ 앵커 ▶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정치권이 계속 소환을 한다지만 사실 윤 총장의 말과 행동을 보면 소환될 말한 여지가 있어요.

    ◀ 기자 ▶

    이번 국감 과정에서 특히 그랬죠, 보셨겠지만 작심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여당은 정부에 반기를 든 듯한 윤 총장의 언행에 사실상 사퇴를 종용하고 있구요, 야당은 정부와 맞서는 듯한 윤 총장의 모습은 내심 반기면서도, 구원이 있잖아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수사의 주역인만큼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는 입장인 겁니다.

    얼마전 검찰청사앞 화환 꽃길 기억나시죠?

    이미 여론은 윤 총장을 공무원이 아닌 정치인으로 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윤 총장의 임기나 야권발 분위기도 그렇고 아직 구체적인 영입 움직임은 없는 거죠?

    ◀ 기자 ▶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손을 내밀었고,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나보겠다고 하면서 내년 재보선을 계기로 이른바 빅텐트, 야권 통합이 이뤄지는거 아니냐는 전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 한편으로 외부 인사 얘기가 자꾸 나오면 텐트 안에서 출마 고민하는 분들은 기분이 썩 좋지는 않겠어요.

    ◀ 기자 ▶

    당 내부에선 5선의 서병수 의원이나 재선의 박완수 의원이 오늘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미스터 트럼프...'내가 경고했잖아'>인데 누구 한 얘깁니까?

    ◀ 기자 ▶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선에 누리꾼들이 민경욱 전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두 달 째 미국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어떤 모습인지 화면으로 보시죠.

    [민경욱 국민의힘 전 의원]
    "(제가) 미국에 와서 지금 두 달 가까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raud라고 ‘이번 선거는 사기다!’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유튜브 ‘이봉규TV’)

    <민경욱, “한국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

    [민경욱]
    "(미국에서) 위조 운전면허증이 무더기로 발견됐는데 그게 중국과 홍콩에서 배송이 된 거 랍니다. 우리도 그런 게 있었죠."(유튜브 ‘이봉규TV’)

    [민경욱 국민의힘 전 의원]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여러분, 제발 한국을 도와주세요!"

    <트럼프, 美 대선 부정선거 제기에..곧바로 답글>

    “내가 경고했죠. 미국이 다음이니까 주의하라고.“

    ◀ 앵커 ▶

    미국에 왜 가 있는 거죠?

    ◀ 기자 ▶

    4.15총선 개표기 조작 의혹을 제기했었잖아요.

    그 배후에 중국이 있다. 이런 주장을 했는데 지금 미국 선거결과에도 중국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까?

    ◀ 기자 ▶

    제가 확인한 바로는 없구요.

    다만, 민 전 의원이 모두 17건의 선거부정 관련 고발을 했거든요,

    검찰이 지난 달 17건 모두 불기소, 그러니까 혐의가 없는 걸로 판단된다며 사건을 종결한 건 확인했습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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