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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의원 거쳐 최고령 당선…시련 이긴 연륜

최연소 의원 거쳐 최고령 당선…시련 이긴 연륜
입력 2020-11-08 20:04 | 수정 2020-11-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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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에겐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으로 많이 알려졌죠.

    36년이나 상원 의원을 지낸 경륜이 큰 강점인데요.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고, 5년 전엔 첫째 아들도 병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비교적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은 어떤 사람인지, 이남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은 1942년생으로 올해 일흔 일곱살, 역대 최고령 당선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존 F. 케네디를 동경했다는 바이든은 스물 아홉의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됐습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아내와 어린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사고에서 살아남은 첫째 아들은 5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딘 바이든은 선거 기간 코로나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낸 미국인들을 위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자(지난 8월)]
    "저는 삶이 때때로 얼마나 비열하고 잔인하며 불공평한지 압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 땅을 떠나도 그들은 늘 여러분의 가슴에 남게 됩니다."

    36년간 상원 의원을, 오바마 대통령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지내 경륜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강점입니다.

    민주당 경선에선 단점으로 지적된 온건 중도 성향도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겠다는 본선 메시지에는 적합했습니다.

    반면 주변 여성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흑인이 아니라는 등 말실수도 잦습니다.

    [조 바이든/지난 5월]
    "저를 지지할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당신은 흑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코로나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 실패를 부각하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반도 문제도 비교적 해박합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는 1980년 대부터 교분을 쌓았고 햇볕 정책에 대해서도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70년대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했던 박지원 국정원장과도 50년 가까이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2001년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
    "(부시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기로 한 것은) 진지하고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북한이 협상에 나서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된 카말라 해리스 당선자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인도계라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한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거쳐 지난 2017년 상원의원에 선출되며 여러 차례 유리천장을 깨왔습니다.

    56살의 해리스는 자신은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성별과 관계없이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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