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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 빠른 보도 속 '경계'…유럽은 뜨거운 환영

中 발 빠른 보도 속 '경계'…유럽은 뜨거운 환영
입력 2020-11-08 20:10 | 수정 2020-11-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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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도 잇달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일본과 유럽은 기대감을 표현했고, 미국과 패권 경쟁중인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언론들은 '바이든 시대가 도래했다'며 당선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이자 전 부통령인 바이든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27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미국 현지를 연결해 대선 소식을 전했고, 중국 내 포털에서는 미국 대선과 바이든 당선자의 연설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식과 선거 이후 미국내 혼란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미중 관계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혼란을 이용해 중국을 더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즉각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일본의 스가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일 동맹을 강조하며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동맹국을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자가 주일미군 주둔 방위비 협상에서 대폭적인 증액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서양 국가간 동맹을 강조해왔던 바이든이 당선되자 유럽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향후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기대감을 표했고, 영국의 존슨 총리도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기후변화와 무역, 안보 분야의 협력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 일부 중동 국가와 중남미 국가들도 잇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환영했지만, 러시아는 코사체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의 입을 통해 "이번 대선에 승자는 없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분열이 우위를 점했다"며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MBC 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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