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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윤' 갈등 격화…"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라"

'추-윤' 갈등 격화…"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라"
입력 2020-11-11 19:53 | 수정 2020-11-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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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법무 장관과 검찰 총장 사이 서로 숨기지 않는 갈등이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석열 총장이 한 여론 조사에서 대권 후보 1위 한 걸 두고 추미애 장관이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사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 둘 사이 갈등은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예산심사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작심한 듯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필요성을 두 차례나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월성1호기 사건 수사 이후, 윤 총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정치행보의 결과'라는 겁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권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추 장관은 2주 전, 수사지휘에 반발하는 윤 총장을 향해 "그런 말을 할 거면 직을 내려놓고 하라"고 했는데 그때보다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추 장관은 과거 월성1호기 사안에 대해 3건이나 각하했던 윤 총장이 이번에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건 '정치적 야망' 때문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의심을 하시는 것처럼 전광석화처럼 이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여당 의원들도 "정치를 할 생각이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맞장구쳤습니다.

    나아가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 배경에 "감사원, 야당이 연계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사전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교감이 있지 않을까' 그런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원장은 '완전한 오해'라고 반박하면서, "고발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추가 수사에 따라 범죄로 입증될 만한 여지는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오른쪽)]
    "감사 결과를 공개할 때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겠다'고 이미 언론에 다 이야기를 했던 사항입니다."

    한편 추 장관은 "윤석열 총장과 일부 언론사주의 만남이 사실이라면 검찰 공무원 행동강령 등에 위배된다"며 "감독권자로서 엄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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