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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둘 다 자제"…윤석열 지지율 1위 '술렁'

총리가 "둘 다 자제"…윤석열 지지율 1위 '술렁'
입력 2020-11-11 19:55 | 수정 2020-11-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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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 언행의 정당성을 상대에게서 찾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관계, 결국 내각을 지휘하는 정세균 총리가 양 측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윤 총장의 여론 조사 1위 소식에 정치권이 여러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어서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 정세균 총리.

    재차 양쪽을 향해 "자숙하라", "점잖고 냉정하라"며 거듭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윤석열 총장의) 최근의 행보를 이렇게 보면 좀 자숙하셨으면 좋지 않을까…"
    "(추미애 장관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도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사퇴 촉구를 이어갔고 윤 총장도 최근 행보에 대해 자성한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대선후보 지지도 1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는 오차범위 이내였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제쳤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생명으로 하는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잠재 후보로 대선지지율 1위에 오르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검찰이라는 칼을 휘둘러 자기 정치를 한 결과"라며 "검찰의힘 당대표 윤석열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윤 총장을 강하게 몰아붙인 게 오히려 몸집만 키워줬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일단 이낙연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1위로 나왔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네.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마땅한 주자가 없다는 인물난을 실감한 야당은 이번 조사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비난을 돌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의 반발, 그리고 거기에 대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응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지리멸렬한 야권의 현실이 윤 총장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등, 답답하다는 반응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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