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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반도 평화"…바이든 "방위 공약 유지"

文 "한반도 평화"…바이든 "방위 공약 유지"
입력 2020-11-12 20:22 | 수정 2020-11-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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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첫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14분 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우리가 원하는 한반도 평화, 미국이 바라는 동맹 복원 등에 대해서 뜻을 모았고, 취임 이후 가능한 빨리 만나서 직접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화회담 14분 동안 대화 분위기는 시종일관 우호적이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탁월한 리더십이 반영된 거"라면서 거듭 축하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는, 과도한 방위비를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한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를 거란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같은 한미동맹이라도,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협력에, 바이든 당선인은 아시아 동맹 복원에, 각각 강조점을 달리 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코로나19나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양측이 가능한 빨리 직접 만나서 대화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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