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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비서 고개 숙인 바이든…'동맹 복원' 속도

한국전 참전비서 고개 숙인 바이든…'동맹 복원' 속도
입력 2020-11-12 20:25 | 수정 2020-11-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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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한미가 혈맹 관계임을 강조했는데요.

    일본, 호주 총리와도 잇따라 통화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 복원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참전용사를 기리는 헌화와 묵념, 재향군인의 날 방문 장소로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택했습니다.

    위치가 필라델피아여서 집에서 가깝고, 한국 대통령과 통화를 앞두고 한미 관계의 특별함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전날 서유럽의 전통적 우방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세 나라 정상들과 소통을 서두른 것입니다.

    트럼프 시대에 어색해졌던 동맹들과의 관계 복원을 확실히 챙기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대처와 경제 회복에서 협력을 당부해 발등의 불을 함께 끌 파트너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동맹을 강조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 민주주의 강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키우고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에 사실상 동참해 달라는 요구로 읽힙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의 방어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냉전의 산물이 평화와 안정을 해쳐선 안된다"며 즉각 반발해 바이든 시대에도 미중간 갈등은 계속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안보에서 새로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 등 국방부의 고위직을 줄줄이 날린 뒤 이란에 군사행동을 선호하는 매파를 요직에 두루 기용한데다,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온 더글러스 맥그리거 전 육군 대령을 장관 보좌관에 앉혔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있겠냐는 관측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안보 문제에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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