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올해 안에, 우리 국민 60%가 맞을 수 있는 코로나 백신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한,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 계약을 맺은 제약사가 백신 개발에 실패해서 미리 낸 돈을 포기하는 상황까지도 감수하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이 시간까지 '백신도입 자문위원회'가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 첫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올해 안에, 우리 국민의 60%, 3천만 명이 접종할 코로나 백신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입니다.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1천만 명 분은 국제적인 백신 공동구매 네트워크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나머지 2천만 명 분은 개별 제약사들과 계약으로 조달하게 됩니다.
코백스 퍼실리티와는 지난달 850억 원 규모의 약정을 체결해 둔 만큼, 나머지 분량을 어느 제약사로부터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정부가 협상을 진행 중인 제약회사는 최근 90%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힌 화이자를 포함해,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존슨앤존슨 등입니다.//
아직 임상시험 중이어서 백신의 안전성 검증이 완전히 끝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렸다가는 다른 나라와의 백신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상황.
그래서 정부는 최악의 경우,계약을 맺은 백신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혹시라도 (백신이) 실패하거나 그렇게 되면 사실은 지불해 놓은 선입금이 포기되는 경우가 있을 텐데,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충분히 백신을 확보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늘 저녁 6시 반부터 국내 전문가 20여 명과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를 열고,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2차례 정도 더 회의를 열 예정인데, 안전성과 유효성, 국내 보관과 운송 조건, 그리고 제약회사별로 최대 10배 차이가 나는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접종할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결정한 뒤 도입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강재훈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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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누가 먼저 개발하든…"연내 인구 60% 접종분 확보"
누가 먼저 개발하든…"연내 인구 60% 접종분 확보"
입력
2020-11-12 20:39
|
수정 2020-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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