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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도심 집회' 강행…"불법 시 엄정 대응"

이 와중에 '도심 집회' 강행…"불법 시 엄정 대응"
입력 2020-11-13 19:55 | 수정 2020-11-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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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말,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여러 집회가 열립니다.

    전체 참여 인원만 따져 보면 수십 만 명에 달하는데요.

    주최 측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분산시켜서 열겠다고는 하는데, 정부는 집회를 재고하거나 최소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리기 위해 내일 오후 전국 14개 시도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경우 광화문과 마포, 여의도 등 2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 각각 참석 인원은 100명을 넘지 않게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서 긴장하고 더 철저하게 예방하고...왜 이렇게 절박하게 작은 규모라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그 입장을 헤아려주셨으면."

    노동자대회에 이어 민중대회도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려 모두 10만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최측이 전했습니다.

    보수단체 역시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일대에서 5백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집회를 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이후 전국 13개 시·도로 n차 전파가 확산되며 650여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12명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생활속 집단감염이 계속 번져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코로나 대확산의 도화선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집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드리며, 집회 시에는 방역관리에 철저히 임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광주 민중대회만 연기됐을뿐 대부분의 지역에선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집회 신고 장소에 99명을 초과해서 모이면 해산조치를 하고 구호 제창, 함성을 지르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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