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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첫날 돌아봤더니…PC방·운동시설 '노마스크'

과태료 첫날 돌아봤더니…PC방·운동시설 '노마스크'
입력 2020-11-13 20:00 | 수정 2020-11-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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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마스크 단속을 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죠.

    저희가 서울시의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는데, 다소 미흡한 점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과태료 대상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서울시 직원들이 마스크 미착용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스크 단속·캠페인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잘 써주세요."

    개찰구를 빠져나오는 시민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는 힘듭니다.

    역사 안에 비치된 무료마스크도 거의 쓰이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말고는 마스크를 꼭 써야하는 카페와 식당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마스크를 써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손님들도 이 수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음료를 드시지 않고 대화하시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한 음식점에서는 무심코 플라스틱 마스크를 쓴 직원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김진태 사무관/서울시 식품안전팀]
    "플라스틱 마스크는 비말이 튈 수 있기 때문에 허용이 안 되거든요. 만약에 이거 계속 쓰고 계시면 나중에 과태료 대상이 돼요. 바로 바꾸세요."

    그래도 마스크가 곧 일상이 된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착용을 거부해 과태료를 무는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단속 직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땠을까.

    한 PC방에 가봤더니 마스크를 아예 벗거나 턱까지 내린 채 게임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는 마스크를 내리고 스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한 카페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공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간 가운데, 방역당국은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과태료 부과는 이를 보다 독려하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단속과 함께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김희건/영상편집: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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