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학수

공수처장 후보 '2명 압축' 불발…팽팽한 기싸움

공수처장 후보 '2명 압축' 불발…팽팽한 기싸움
입력 2020-11-13 20:11 | 수정 2020-11-13 20:15
재생목록
    ◀ 앵커 ▶

    국회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를 추리기 위한 마라톤 회의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최종 후보 두 명을 압축하진 못했고, 추가 검증을 위해서 오는 18일에 회의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학수 기자! 끝장 토론이라고 했는데 오늘 결론을 내지는 못했군요.

    ◀ 기자 ▶

    네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오늘 결정을 내겠다고 했지만 결국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신상 자료 가운데 부족한 게 있고 후보자 본인에게도 직접 확인해 볼 사안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오늘 회의가 길어진 데 대해 추천위원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이견이 크게 있었다기 보다는, 어떤 관점에서 제시를 했느냐, 이 인물에 대해서 의견들을 이렇게 상호피력하고…"

    [이헌/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신속하게 하자는 입장, 신중하게 하자는 입장 그런 게 좀 나눠져서 오늘 시간이 좀 걸렸어요."

    지금 들으신 것처럼 가장 큰 이견은 여당의 속도론과 야당의 신중론이었습니다.

    추천위원 중 한명은 MBC와의 통화에서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 재산 내역 / 전관 예우 유무, 이 세 가지가 오늘 회의의 검증기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당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지, 또 재산이 과다한 건 아닌지를 보고, 최근 3년간 수임 사건 목록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대법관 추천 방식처럼 흠결 있는 후보부터 제외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투표를 하기 위해 스코어보드가 회의장에 반입되기도 했지만, 채택되진 않았습니다.

    검찰 권한 분산을 위해 판사 출신이 낫다는 여권 인사들과 수사 능력을 고려해 검사 출신이 필요하다는 야당 인사들이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도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회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여야 추천위원들은 전했습니다.

    다음 회의에선 병역문제, 재산문제, 가족관계 문제, 부동산 등 다양한 신상 자료를 토대로 위원들이 갖는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박지민, 이성재/영상편집: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