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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서 처음 만난 '한일정상'…콕 집어 "특히 반갑다"

화상회의서 처음 만난 '한일정상'…콕 집어 "특히 반갑다"
입력 2020-11-14 20:13 | 수정 2020-11-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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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취임한 일본 스가 총리와 비록 화상이지만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특히 반갑다'면서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중일이 포함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공식석상 첫 만남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첫 마디에 스가 총리를 콕 집어 인사를 건넸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

    여러 나라 정상이 참여하는 다자회의에서 특정 국가 정상을 지목해 인사를 전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는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의 의중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에 이어 어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의원이 스가 총리를 만나는 등 최근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표/한일의원연맹 회장]
    "스가 총리는 한국이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 진전된 입장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 정상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북한 핵문제 관련 당사국인 미·중·일·러가 모두 포함된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막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 대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중국 리커창 총리와 일본 스가 총리,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후 있을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특히 종전선언 관련 언급이 다시 한번 나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박주일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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