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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2백 명대'…수도권·강원 거리두기 격상 경고

이틀 연속 '2백 명대'…수도권·강원 거리두기 격상 경고
입력 2020-11-15 19:58 | 수정 2020-1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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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 앞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한창 감염이 확산되던 9월처럼 이렇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새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백 명대를 기록했는데요.

    보통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심각한 숫자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다시 우리의 일상이 제한되고, 경제가 위협받게 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무섭도록 가파른 상황"이라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 1.5단계 격상을 사전 예고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강원권과 수도권에 대한 예비경보를 내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1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3.4명으로 상향 기준의 80%를 넘어섰고 강원권은 이미 격상 기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강원권의 경우, 집단감염 사례가 대부분 영서 지역에 집중돼 전체 상향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격리병상과 치료병상 확보, 일상 속 대비책 마련 등 준비할 시간을 갖겠다는 겁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관광지가 많은 영동의 경우엔 오히려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 강원권 전체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서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직장,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 내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영내에 있는 사이버작전 사령부 소속 간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국군 복지단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19명이, 서산 군부대에서는 총 9명이 확진됐습니다.

    고려대에선 동아리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교내 시설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208명, 이틀 연속 2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한 만큼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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