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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에 '18만' 확진…'집으로 피하라' 대피령

美 하루에 '18만' 확진…'집으로 피하라' 대피령
입력 2020-11-15 20:07 | 수정 2020-11-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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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른 나라들은 지금 우리보다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한 곳이 많습니다.

    미국은 새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 하루만에 19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결국 일부 주에서 2주 동안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유럽에선 프랑스에 이어, 오스트리아가 나라 전체를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야구경기장

    이동형 코로나 19 검사소를 찾은 차량들이 입구부터 빽빽하게 늘어섰습니다.

    [미리암 /LA 거주]
    "기본적으로 (방역) 시스템이 엉망이 됐잖아요. 저는 일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매주 검사를 받고 있어요."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가 18만 7천명을 웃돌며 하루만에 최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입니다.

    일부 주는 자체 봉쇄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뉴멕시코주는 월요일부터 응급 진료나 식료품 구매 외에는 집에 머무는 자택 대피령을 발표했고, 오리건주도 2주간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2주 동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미셸 루한 그리셤/뉴멕시코 주지사]
    "우리는 생사가 걸린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생명을 구할 수 없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 19 확산이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4주안에 63만명에서 최고 170만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일 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프랑스에서는 파리 남부의 한 도시에서 300명이 모인 대형 파티가 열려 이를 해산하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의료시스템이 이미 붕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파티 참석자 가운데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있던 것으로 확인돼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독일과 포르투갈 등 유럽 곳곳에서는 장기간 경기 침체를 이유로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등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하루동안 전세계에서는 66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1천 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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