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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훔쳤다" 성조기 부대 행진…트럼프는 엄지 '척'

"선거 훔쳤다" 성조기 부대 행진…트럼프는 엄지 '척'
입력 2020-11-15 20:09 | 수정 2020-11-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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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백악관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차를 타고 집회 장소를 지나가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엄지를 들어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USA! USA! USA! "

    백악관 주변이 트럼프 깃발과 성조기로 뒤덮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선거를 도둑질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휠러/집회 참가자]
    "선거는 끝나지 않았어요. 끝나기는 커녕 근처에도 안 갔어요. 만약 당신에게 선거가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일부 참가자들은 백악관 근처 광장에 모여 대법원 청사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를 타고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광장 앞을 천천히 지나갔습니다.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엄지를 들어올리며 참가자들을 격려했지만 차에서 내리진 않았고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트럼프 반대자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양쪽 진영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다친 사람도 나왔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사람만 20명이 넘었고 일부 참가자는 총기를 가지고 나왔다가 붙잡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은 집회 참가자가 수천명이라고 전했고,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수만명이 모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측의 소송 전략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4개주의 공화당 주의원들은 선거 인단 선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측은 마감시한까지 선거인단을확정하지 못하면 공화당이 장악한 이들 주의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된다는 점을 노리고 소송을 통해 시간을 끌려는 계획이었는데, 이마저도 어려워진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측은 정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부인과 함께 자전거를 즐긴 바이든 당선인은 새 내각 인선이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새 내각 인선이 임박했나요?)
    "네."

    미국 언론들은 국방장관에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 차관이 유력하다며, 미국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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