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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미세먼지 '나쁨'…올겨울도 '삼한사미'

닷새째 미세먼지 '나쁨'…올겨울도 '삼한사미'
입력 2020-11-16 20:09 | 수정 2020-11-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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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겨울도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삼한 사미'가 또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닷새째 수도권과 중부 서해안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서울은 어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렇게 사흘 이상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인데요.

    먼저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남산.

    남산타워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하늘은 파랗지만 도심 바로 위는 뿌옇습니다.

    미세먼지입니다.

    남산에서 5킬로미터 남짓 밖에 떨어지지 않은 여의도 63빌딩도 거뭇하게 형체만 보입니다.

    오늘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4마이크로그램.

    벌써 닷새 째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가 3일 이상 나쁨 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수도권과 충남, 전북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됐고 여기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일부 가세했습니다.

    [안준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대기) 정체 기조 하에서 국내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축적되면서 이런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가 길게 지속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습격이 본격화되면서 당국도 바빠졌습니다.

    환경부와 지자체들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단속을 앞두고 오늘부터 모의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중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이 단속 대상인데 오늘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만 4052대가 단속 대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은섭/서울시 운행차관리팀장]
    "(수도권의 경우) 12월 1일부터 다음 년도 3월 31일까지가 계절관리 기간입니다./ 6시부터 21시까지 단속을 하는데요. 과태료는 매일 10만원을 부과합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면서 점차 옅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중국 등 국외 유입 미세먼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에도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날아드는 '삼한사미' 현상이 반복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김재현 김백승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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