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준석

잠긴 문 부수고…주민센터 헤집고 다닌 멧돼지

잠긴 문 부수고…주민센터 헤집고 다닌 멧돼지
입력 2020-11-16 20:26 | 수정 2020-11-16 20:31
재생목록
    ◀ 앵커 ▶

    날이 추워지면서 멧돼지가 겨울 나기를 위해서 도심까지 내려오는 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시에서는 관청 건물 안까지 들어와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사천시 사천읍 행정복지센터,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 한 마리가 문을 밀치며 들어옵니다.

    [이재동/사천읍 행정복지센터]
    "워낙 저 끝부터 자기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달려오다 보니까 개폐 장치가 부서지고…"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며 출구를 찾던 멧돼지는 잠긴 자동문을 주둥이로 들이받습니다.

    얼마나 세게 받았는지 이빨이 깨졌고, 사무실 바닥은 곳곳이 핏자국입니다.

    이 멧돼지는 2~3분가량 사무실을 좌충우돌하다 들어왔던 곳으로 달아났습니다.

    또 다른 멧돼지는 사천읍의 8차로 간선도로를 건너다 화물차에 치여 즉사했습니다.

    두 마리의 멧돼지 소동에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세종 시내에, 또 지난 8일엔 대전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는 등 최근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손무성/사천시 환경관리팀]
    "고함을 지르든지 해서 멧돼지의 주의를 끄는 행동을 하지 마시고, 멧돼지를 주시하면서 뒷걸음을 쳐서…"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멧돼지들이 겨울나기를 앞두고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오고 있다며, 포획 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신진화 (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