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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택시'에 뛰어든 시민들…경찰과 합세해 구조

'불타는 택시'에 뛰어든 시민들…경찰과 합세해 구조
입력 2020-11-16 20:28 | 수정 2020-11-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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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에서는 택시가 다른 차와 충돌한 뒤에 불까지 났는데 운전자와 승객이 차 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그런데 근처 시민들이 소화기 까지 들고 와서 경찰과 함께 구조를 펼친 끝에 모두 구조해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새벽 2시 반 대전시 대덕구의 한 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던 택시 한 대가 옆 차량과 충돌한 뒤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이내 차량 앞쪽에서 연기가 나더니 잠시 뒤 불길이 일어납니다.

    차량 내부에는 택시 운전사와 승객 등 2명이 갇혀 있던 긴박한 상황,

    순찰중이던 경찰관과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달려와 운전자와 승객을 구조해 냈습니다.

    [백민철/대전 중리지구대 순경]
    "뒷좌석에 있던 승객은 의식이 없었고요. (운전사는)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가게 영업을 마감하던 서동진씨도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 끄는 걸 도왔습니다.

    [서동진/인근 음식점 사장]
    "갑자기 앞에 보닛 쪽에서 불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경찰차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 하나를 갖고 하는데 (그것만으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가게에서 갖고 나왔죠."

    차량 화재의 경우 초기 진화를 놓치면 불이 급속히 번질 수 있어 침착하고도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민규/대전 대덕소방서]
    "차량 화재는 대부분 엔진룸에서 발생하고 엔진룸에는 기름이나 가연물이 있어서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번지기 십상입니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보여준 발빠른 대처가 빛을 발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화면제공: 대전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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