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 비행사 네 명을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여행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발사 12분 뒤 로켓에서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됩니다.
"분리 성공했습니다. 분리된 2단 로켓에서 뒤에 남겨진 우주선이 보이네요."
우주선의 이름은 '회복하는 힘'이라는 뜻의 리질리언스.
코로나19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지어졌습니다.
리질리언스호는 우리 시간 내일 오후 1시 쯤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미 항공우주국 '나사' 국장]
"민간 상업 우주선에 4명이 탑승한 건 처음입니다. 4명의 우주인들이 많은 놀라운 발견을 할 것입니다."
미국 나사 소속의 선장 마이크 홉킨스와 사상 최초의 흑인 조종사인 빅터 글로버,
여성 물리학자인 새넌 워커와 일본 출신의 노구치 소이치 등 네 명의 우주인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우주 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들이 내년에 지구로 돌아오게 되면 민간 주도의 우주 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윈 숏웰/'스페이스X' 회장]
"앞으로 15개월 안에 7번 정도의 우주 비행이 있을 겁니다. 민간 우주 비행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민간 우주 여행의 시대가 가능하게 된 건 비용 절감 때문입니다.
한 번 쏘아올릴 때마다 1조 원 넘게 들어가는 로켓 제작과 발사 비용을 스페이스X는 로켓 재활용 등을 통해 7백억 원 정도로 크게 낮췄습니다.
이번에도 리질리언스호와 분리된 로켓은 대서양에서 곧바로 회수됐고,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다음 발사에 사용됩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민간 우주 여행의 출발을 모니터로만 지켜봐야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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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원
우주여행 시대 열리나…비행사 4명의 임무는?
우주여행 시대 열리나…비행사 4명의 임무는?
입력
2020-11-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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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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