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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가능' 모더나 백신…"예방효과 94.5%"

'냉장 가능' 모더나 백신…"예방효과 94.5%"
입력 2020-11-17 22:21 | 수정 2020-11-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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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의 발표 일주일 만에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가 화이자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더 좋은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이자처럼 영하 70도에 보관할 필요 없이 그냥 냉장고로 유통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선 올해 안에 고위험군 천만 명을 접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먼저,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더나 백신 3상 임상엔 약 3만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 중 95명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백신을 맞고도 걸린 사람은 불과 5명, 나머지 90명은 가짜약을 투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앞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고 했는데, 모더나는 94.5%라고 밝혔습니다.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모더나 백신의 강점은 보관이 쉽다는 겁니다.

    화이자 백신은 70도의 초저온을 유지해야만 최장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그러니까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 온도 정도면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 일반 냉장고 냉장실에선 화이자 백신은 최장 5일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모더나 백신은 30일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누바르 아페얀/모더나 회장]
    "섭씨 2도에서 8도의 냉장 온도에서 백신을 30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훨씬 광범위하고 쉽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FDA 긴급 사용승인이 나면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천만 명 분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의료진과 노인 등 고위험군부터 먼저 접종하고 대중적인 보급은 이르면 내년 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전염병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한 정말 강력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두 달 동안 부작용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외부 전문가들이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더나 발표 소식에 자신의 재임 중 성과라고 자랑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정권 인수에 협조하지 않으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리가 계획을 세우기 위해 1월 20일(취임식)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코로나19 대응이) 한 달 반가량 늦어질 겁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만 선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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