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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끊고 밥도 집에서만"…49만 수험생 '살얼음판'

"학원 끊고 밥도 집에서만"…49만 수험생 '살얼음판'
입력 2020-11-19 20:02 | 수정 2020-11-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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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능을 2주 앞둔 고3 수험생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수능을 코 앞에 두고 행여 감염되지는 않을까, 외부 접촉을 삼간 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고등학교는 이미 상당수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영암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예술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고3 학생이 지난 주말 목포의 연기학원에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국선/영암군 보건소장]
    "3학년 학생들은 내일 모레 시험도 있고 불안해 하니까...선생님들까지 하면 (검사 인원은) 200명이 넘고요."

    이처럼 코로나19에 걸리는 걸 피하기 위해 수능을 2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박은호 군은 집과 독서실, 학원만 오가는 일과가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두달 전부터 집에서 온라인 수업만 들으며 학교에는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박은호/고3 수험생]
    "학교는 한 반에 스무명 이상 있으니까 밥 먹을 때도 그렇고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머무는 학원에서도 외출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박은호/고3 수험생]

    "(저녁은) 사와서 간단히 먹거나.. 어차피 점심 먹었으니까 안 먹거나 무조건 집에 가서 먹는 편이에요."

    재수생인 이승재 군은 다니던 학원조차 끊고, 집과 독서실에서만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승재/재수생]
    "(학원에서)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이다 보니까 조금 위험할 거 같긴 했어요."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오늘부터 수능일까지 2주간을 수능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학원과 스터디 카페 등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교습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등을 공개하게 됩니다."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서울의 경우 이미 67%의 고등학교가 3학년의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원에서의 대면수업과 수능 당일 시험장 응원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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