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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섞다가 폭발?"…이 시각 화재 현장

"화학물질 섞다가 폭발?"…이 시각 화재 현장
입력 2020-11-19 20:08 | 수정 2020-11-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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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화재 현장에 손하늘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손 기자, 지금도 진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3시간 동안 이어진 진화 작업은 조금 전인 저녁 6시 50분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약품이 탄 매캐한 냄새가 짓누르고 있습니다.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외벽에는 남은 시커먼 그을음이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숨진 노동자 3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조금 전에 끝났고 급히 연락을 받은 유족들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불이 꺼진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번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취재 결과 숨진 노동자 3명은 공장 2층에서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 같은 화학물질을 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기물과 섞을 때 충격과 마찰에 민감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화학물질입니다.

    업체 대표는 "원료 혼합기가 고장이 나서 납품업체가 수리를 했고, 이후 시험 혼합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르면 내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동공단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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