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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목소리 커지는 극우세력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목소리 커지는 극우세력
입력 2020-11-19 20:42 | 수정 2020-11-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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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유럽에서는 아예 이동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개인의 자유가 침해당한다면서 곳곳에서 반대 시위도 열리고 있는데요.

    독일에선 시위를 틈타 극우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지, 김정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해산 명령을 무시한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기 시작합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같은 시간 국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심의되고 있었습니다.

    1만여 명의 시위대는 법안이 통과되면 개인의 자유가 침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2백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관 9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다니엘/시위 참가자]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통제하는 법안에 반대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시위대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곳곳에서 극우 정당의 깃발과 제국주의 시절 사용되던 깃발도 목격됐습니다.

    시위의 배후엔 극우 세력과 음모론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정부의 통제 조치가 나올 때마다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실케/시위 참가자]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짜에요.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애처롭네요."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경제가 나빠지고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진 틈을 타 극우 세력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가울란트/'독일 대안당' 원내대표]
    "코로나 독재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 질서와 양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부 장관]
    "(반대 목소리는)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서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은 옳지도 않고, 확실히 다수도 아닙니다."

    대규모 항의시위에도 독일 의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하는 감염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독일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87만 명에 육박했고, 여전히 하루에 2만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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