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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3차 대유행"…일상 속 무증상 감염 번져

"수도권은 3차 대유행"…일상 속 무증상 감염 번져
입력 2020-11-20 19:58 | 수정 2020-11-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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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3백 명대였고 증가세도 분명합니다.

    결국 정부가 올해 2월, 3월 신천지 대구교회 발 유행 8월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발 유행에 이어서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지금 확산 세를 잡지 못하면 연초 1차 때보다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

    지난 18일, 이 학교 1학년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마스크 착용 의무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었으나 같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충남 선문대학교에서도 학생 8명이 보령에 있는 펜션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방을 쓰는 학생 등 6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아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검사를) 받은 학생들이 또 이제 그 확진이 되면서 같은 룸메(룸메이트)들이랑 어제 또 검사를 했는데 그 룸메들도 또 확진을 받은 거죠."

    기존 집단감염에서 연쇄적으로 번진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 서울 연세대 동문 모임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기 안산 수영장 집단감염은 5명이 추가돼 17명이 됐습니다.

    감염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생활 속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국내에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단순 누계로만 따지면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236명으로, 1차 유행의 진원지였던 대구의 7211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 3월과 8월에 이어 세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3차 유행의 원인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지난 8월과 9월에 잠복해 있던 일상 속 감염이 차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교회와 광복절 집회를 중심으로 한 대유행 이후 2.5단계의 강력한 거리두기로 눈에 보이는 확산은 막았지만, 보이지 않는 일상 속의 무증상 감염은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검사를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권혁용, 김우람/영상편집: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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