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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하루 6백 명' 경고…이젠 무덤덤한 휴일 인파

다음 달 '하루 6백 명' 경고…이젠 무덤덤한 휴일 인파
입력 2020-11-21 20:03 | 수정 2020-11-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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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새 확진자 수는 이제 3백명 대 후반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 초엔 600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도 속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휴일을 맞은 도심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서울 홍대 앞에 신수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 기자, 방역당국의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거긴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 기자 ▶

    네. 이곳 연남동 거리와 골목에는 이 시각 현재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 시간이 되면서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더욱 늘었습니다.

    제가 오늘 오후부터 연남동과 홍대 거리를 돌아 다녀봤는데요.

    데이트를 하러 나온 연인들도 많았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 찼습니다.

    [인형탈 아르바이트생]
    "지난주보다는 많은 편이에요. 평일에 학교 가는 학생들이 많아가지고 주말에 좀 많이 오는 거 같아요."

    홍대 거리에는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렸고요, 그 주변으로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 구경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꼭 쓰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다만 식당과 카페 안에선 마스크를 벗은 채 이야기 나누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앵커 ▶

    네, 하지만 시민들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건 아마 알고 계실 텐데요.

    시민들과 얘기는 좀 나눠봤습니까?

    ◀ 기자 ▶

    제가 오늘 만난 시민들의 얘기 중에 기억나는 것은 "무덤덤해졌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얘기들인데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선 다들 알고는 있지만, 너무 익숙해지면서 다소 경각심이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올라가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음식점 주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시민과 상인의 얘기를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시민]
    "(코로나 사태가) 하도 길어지니까 이젠 언제까지 안 만날 수도 없고... 근데 이제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그냥 같이 가겠구나..."

    [음식점 주인]
    "2단계 이상 올라가면 오후 9시에 (손님들이) 나가셔야 하니까. 손님들도 안 좋아하시고... 모르겠어요. 요즘엔 그냥 별 생각이 없어요."

    오늘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 수는 156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8월 26일, 광복절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으로 154명이 발생했던 것보다 2명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흘 연속 100명 대를 넘기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식사와 회식을 하는 경우엔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진다며 당분간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연남동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우람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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